새벽에 자다 깼는데
크리스토퍼 워큰 같이 생긴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90도 이상꺾이는 오르막과(앉은 자세에서 무릎이
가슴으로 쏠리는 말도안되는 각도였으니..차마 눈뜨고 볼수 없어서 꿈에서도 눈을 감았다) 내리막을 달리고
요리조리 사잇길로 빠지면서 예정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달리는 동안의 묘하게 습기머금은 어두침침하고
무거운 거리풍경이 너무 시원했고 맑았다. 영롱한 느낌이랄까. 새벽같기도 하고 흐린 오후 같기도 한
진짜 크리스토퍼 워큰같았다 생긴게. 이 꿈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였어.. 꿈의 완성도를 높인
오랜만에 꾼 꿈이었는데 아주 맘에드는 영화 한편을 본 기분이었다.

200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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