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출장 다녀온 동료들의 커피 선물 한보따리~ 커피들과 여러 차.
pure coffee라 써 있는건 인스턴트 가루 커핀데 맛이 참 순하다. 구수하다고 해야하나

두바이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를, 요르단 식당에서 본요리를.
"추울 땐 러샨, 더울땐 아랍 음식" 이라는 면양 말 따라 이태원 맛자매 회동.



샤방한 자매들














이름이 하나같이 생각이 안난다.




요기까지는 두바이 식당에서.




녹사평가는 언덕길에 있는 어느 펍 앞에 묶여진 미모견.




저것은 식당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없지 말입니다. 요르단 비자 받으러 가는 장면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식당 내부는 좀 더 동네 식당같아서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




이것은 열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양고기와 야채와 밥. 누가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메뉴.




이것은 치킨. 느끼함이 최강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요리였다.
여기까지 요르단 식당.




이태원 맛자매 회동의 종착은 카페 T8. 특별히 좋아서 라기 보단 따로 뚫은데가 없기 때문에..
분위기도 음료도 그냥저냥 적절한 곳.




면양이 구워 온 올 해의 대표 레서피 "바나나머핀"  바나나 70%이상을 잊지말자.




바나나의 섬유질이 갈변한 모습. 아.. 좋다.




바나나향이 너무 향긋하고 맛도 최고. 게다가 우유와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까지 고려된! 나 주문해서 먹고 싶어요




아쉬운 마음에 슈퍼마켓 앞에서 맥주 한 캔하고 해산.



목적지는 부암동이었다. 나의 계획은 자하손만두를 먹고 + 치어스 치킨과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었으나 막상 경복궁역앞에서 만난 네 여자는 다시 버스를 타고 느즈막히 산골동네로 올라가는것이 그닥 내키지 않아 청와대길 산책 겸 팔판동으로 진로를 변경.

꽃신을 신고 열심히 걸었다.
무전기 아저씨로부터 청와대길은 오후8시면 통행 금지라는 몰랐던 사실을 들었고
우린 다시 경복궁 앞길로 애둘러서 팔판동에 도착. 맛자매는 치어스를 대신할 치킨집을 찾다찾다 기묘한 동네 치킨집에 들어가

치킨을 먹고


골뱅이도 먹고 "입 안에 파와 양파를 심고" 달달한 커피로 입가심하려 팔판동 까뻬로-




에스프레소 잔에 나온 마끼아또. 그렇다 난 진짜 마끼아또를 처음 구경해 본 것이었다.
아껴 마셨다.



카푸치노



강화도산 유기농토마토는 꿀과 건라즈베리를 품었다. 이것은 친절한 서비스..




나름 단골이 되버린 팔판동 까뻬
사실 난 시끌벅적한 술집 보단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선호형 인간이라는 거..
몰랐지?


녹사평역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향하는 고개 끝에 위치해 있다.







착한 가격



소문난 양파링. 맛있었다. 양이 적은게 좀..



마음에 드는 가든샐러드



바베큐 스테이크. 역시 만족스러움..



폭립. 립을 그닥 안좋아 해선지 저 가격으로 바베큐 스테이크를 2인분 시키는게 낫겠더라는.



다소곳하니 참 고운 떼깔이다



버거는 역시 맘에 들었고



패티의 육즙이 반짝여..






 



대한극장 옆 옛날짜장.
그 집 앞을 지나갈 때 마침 아저씨가 담배를 피러 가게 앞에 나와 계셨고 스스로 놀랍게도 한눈에 알아봤던거다. 구십오년 예장동 학교앞에서 `내인생의 짜장면` 집을 운영하던 그 아저씨. 카~~!! 어디로 이사간건지 안타까웠는데 지척에 있는줄도 몰랐다. 물론 짜장면은 그때 그 맛과 똑같지는 않지만 맛 있고 개성도 있다.














아기자기하고 헐거운 일본스타일 식당. 그치만 무려 3층 규모.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장사가 안 될 수 없는 가게. 메뉴도 오키나와풍 뭐 이런거.
간판 등등 디자인이 좋은데 사진으로는 안나왔네 흐. 한적한 낮에가면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


유명한 이유가 있었어










생일맞이 밥먹으러 이태원으로-

동대문운동장역 우즈벡식당에서 맛본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양국 다 이슬람문화권이라 양고기 하나만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듯.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양고기를 올해만 소고기보다 더 많이 먹었단 생각이 들 정도니.
대신 우즈벡이 유목민의 터프하고 손 큰 스타일이라면 이 모로코식당은 뭔가 유럽스럽게 다듬어진 느낌.
한국인 정서에는 우즈벡식당이 푸짐하고 푸근하지만 그래도 가끔 된장질이 필요할때는 모로코식당이 낫겠다.
여튼 아프리카 꼭대기 나라와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가 거기서 거기라는게 신기할 따름.

비슷비슷한 메뉴 안내말에 혼란을 느끼며 나름 고심한다고 한 주문 메뉴인데 막상 옆테이블 자주 와 본 듯한 외쿡인들과 상차림 구성이 매우 달라서 조금 석연치 아니하였다는 후문...


짬뽕국물 같은걸 갖다줬는데 짬뽕과는 전혀 상관없는 맛.



호박, 가지, 양파 등등의 채소가 올리브 오일과 특유의 향신료들어간 소스에 뭉근하게 익혀졌는데 맛있었다. 빵에 발라 발라 



믿을 수 없겠지만 저 빵. 바게뜨. 정말 맛있음. 약탄듯..



저 가지와 호박.. 나쁘게 말하면 기름에 절여졌다 할 정도지만 정말 맛있다는거..  



겉은 바삭, 속은 닭백숙 모냥 흐물흐물하게 살이 솨르륵 발리는데.. 움.. 맛있어


우리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또 고기덩어리 주문. 메뉴판을 보면 설명이 대체로 다 비슷비슷하다 -.-  양고기와 닭고긴데 우즈벡 식당에서 양고기꼬치를 먹었을때도 생각보다 연하고 쫄깃해서 놀랬는데 여긴 더 연해서 양고기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 닭고기도 닭가슴살일 뿐인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질감도 맛도 소세지같은 것이 신기하데.. 맛있었다. 방법이 무얼까.....그렇지만 진짜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부드러워서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한가해지자 주방에서 요리하고 홀서빙하던 두 분이 물담배를 꺼내 뭔가 준비를 하더니 남아있는 두 테이블에 맛보라고 제공해 주시기까지. 최대한 빨아들인다고 빨아들여봤는데 뭐 아무 맛도 느낌도 없던걸? -.- 딸기향만 살짝.

스트로베리향 담배 냄새 맡아보라고 하고 계심.  



@안국동 "Bene"
파니니 종류가 다양하고 지난번에 와인도 한번 마셔봤는데 (술맛은 모르고) 안주 등 가격대가 저렴해서 좋은집.
특히 주인언니의 미모가 우아하고 세련되심

6년전 같은 장소, 같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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