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자야하는 날일 수록 - 다음날 밤새 놀 계획이라든가, 일찍 출근해야 한다든가, 그 둘 다 라든가 -
잠 못 들고 별의 별 시잘데기 없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 지구평화로까지 가곤해 -
그러느니 생산적인 짓이라도 하자싶어 - 한다는게 고작 온라인상에 끄적대기지만 -
결국 불켜고 컴켜고, 벌써 두가지에서 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까는 분명히 차라리 끄적대기라도 하자, 할만한 재밌는 생각을 했던거 같은데
그새 전혀 생각이 나질 않고.

이 모든게 밤에 마신 2100원짜리 카라멜마끼아또 한 컵 때문이라면..
커피 힘의 파장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고..

낙서를 박서라고 쓰질 않나
주민번호를 주만본호라고 쓰질 않나
오늘 나사가 풀리긴 풀렸다.
꾸왁 조여진 적은 있었냐 한다면..

딱 하루만 지나면 내 나이가 무려 서른셋이라는게 놀라울 뿐이고..
- 놀랠 사람이 나하나라면 그래도 사정이 좀 낫지만.. 감사하게도 양친부모님 계시다 -

아무래도 정서적 타격이 있긴 있는 모양이다.

내 나이를 받아들이고 나이답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고 31일 밤 새 논 후에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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