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당.

























경리단-해방촌길 오르막을 걷다가 남산도서관 거쳐 남산공원- 명동역
슬렁슬렁 사람구경, 남산아래 서울 구경 하면서 걸으니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
남산 아랫자락에는 얼마나 많은 작은 집들이 골목골목마다 숨어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이곳은 서울, 한 가운데 높은 곳. 은둔자들의 동네

















가게는 예뻤는데, 참 예뻤는데
뭐라 말할..

청파동 그 집 앞  일년 전 쯤 포스팅 했던 그 집. 화각이 안나와서 못 잡았던 이 집을 드뎌 담을 수 있게 되 뿌듯하다.






날씨도 풀렸는데 늘 나와 있던 할아버지는 오늘 안보인다. 이 틈을 타서 사진찍기 성공. 사진 맘대로 못찍는다. 심지어 대문 앞에는 사진촬영금지가 써붙여 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그 집의 뒷면은 오늘 처음 본다. 역시 감시하는 할아버지가 없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건 '조금' 충격이었는데 뒷 면이 이렇게 뚫려 있으리라곤..
들여다 본 실내(?) 모습은 침대, 옷걸이에 걸린 옷가지 등 사람 사는게 분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갈수록 의문이다..

다음 목표는 할아버지와 사진 찍기(?)

오전 근무를 마치고 땡땡이 치는 기분으로 뛰쳐나가 우아하게 강북산책.

홍상수스타일로.

















가을산에 결국 오르지 못했고 거의 모든게 앙상해진 겨울초입의 북악산. 가는 길.




그래도 물은 졸졸 흐르고 있다.





일명 김신조루트 란다. 아 웃겨





온통 바랜 갈색 산길을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성곽 돌담 구멍을 통해 내려다 보기. 이런거 한 컷 있어야지.





소나무만은 참 파랗더라.





성곽 모퉁이를 돌아 이곳에 도착하면 하아..한 숨이 나온다. 나름 난코스라능. (고작 이정도 경사가 난코스다)





북악성곽엘 왜 오르냐면.. 오르는 길이 거칠지 않고 잘 닦여 있으면서도 운치가 있기 때문이고
청바지에 만만한 신발을 신고 올라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고
군사지역이라고 사진도 잘 못찍게 으름장 놓는게 재밌게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고
서울 시내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고
온통 아파트 천지인 서울을 보면서 한숨 푹푹 쉬며 이 나라를 개탄하기 좋기 때문이고



뜰에서

성북동 어느 이름이 생각 안나는 피자집의 까르보나라. 이토록 진득한 스파게티는 처음이었다
-> 두에꼬제라고



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




성북동의 돌담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중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 앞에서 바라본 서울성곽.불빛이 희게 퍼진 간판이 피자집이다. 괜찮은 이태리식당.




성대 앞 드럼에서 맥주 일 잔.




대학로에서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는가'를 보고-성대앞-성북동-성대앞-대학로로 돌아와 집으로.
성대에서 성북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처음 가봤는데 괜찮은 산책로더라. 저 길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큰 길로 걸어다녔을 이유가 없었을텐데
올림푸스 PEN E-P1으로 찍은 사진들. `토이포토`모드, `엷고 은은한 컬러`모드로 찍음.
디자인도 사진도 강렬한 여성취향. "예쁘긴 한데 그렇게 비쌀 필욘 없잖아"라 생각하고 코방귀 뀌려 했으나 막상 만져 보니 가지고 싶은 물건이었다.





































































































@ 팔판동까뻬





























장대비가 쏟아지는 지도 몰랐던 @팔판동까뻬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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