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정미소에서 크리스 바가의 재즈 공연을 보고, 동성고 건너편 어느 허름한 칼국수집에서 국시 한 사발.
시골 어르신 들이 좋아할 다정한 맛. (다대기는 좀 덜어냈어야 할 짜가움;)



그리고 성대 앞 이층 커피집. 이름은 "새바람이 오는 그늘" 인가 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아포가또




나 이날 무려 "이벤트" 첫 타자로 당첨되어서 사인시디 받았다.
시디 한개야 별거 아니지만 이런 행운은 처음이라.. 혼자 당첨 세레머니 난리도 아녔음




이 고혹적인 여인은 누규....

공연장에 들어서니 장기하 공연중이었다. 뭔가 앙드레김틱한 의상과 헤어스탈의 조화.
역시 쟨 뭘 안다니깐~ 사실 무대쪽으론 가보지도 않고 멀찌감치 돗자리부터 깔고 앉았음. 
드러누워 자면서 공연 보기는 처음이다. 







히피 다시



여기도 웃통남
저기도 웃통남
웃통벗은 애들은 다 서양애들


곰도 일광욕. 곰문신이 벌떡 일어나길 기대했으나 결국 못찍었다.



발도 보송하게 말리고







곰남을 앵글에 잡으려 다션니 아웃오브안중 쏘리..



JET 알지도 못했는데 노래 들어보니 알겠더라.
말랑한 발라드는 낚시용인 듯. 호주애들이라는데 AC/DC같기도 하고 괜찮은 밴드 같음.
그치만 무대를 장악하는 무게감은 아직 미달..
이어진 패티 스미스 공연 사진도 어설프나마 찍어 둘 걸 그랬네.
말이 필요 없는 공연이었다. 아는 노래는 because the night 뿐이었어도.



기타까지 갖구 온 낭만청년 & 소풍 다시



락페스티발의 애거사 크리스티



전기자님과 히피다시



탄두리 치킨과 맥주.. 맛있었다. 맥주가 꿀맛



다음은 오아시스



용인휴게소에는 이런저런 색깔의 밴드를 팔목에 두른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새벽의 짬뽕라면

개고생 락페는 이젠 안녕..
지산 내년에도 기대된다..


"80년대 뉴웨이브 사운드의 절정!"
옛 음악잡지 헤드라이너로 적당한 표현이지만 2000년대 말 듀란듀란 공연에서 그 시대, 그 느낌을 약간은 맛보았달까.
가는 세월 막을수 없다지만 곱게 나이 잡수신 미중년의 자태로 팬들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준 그들의 자기관리에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오십줄에 가까운 양반들이라고는 절대절대 믿을수 없어..많게 봐도 사십대 초반!

관람객 연령대가 상당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은영언니 말마따나 누가봐도 '리얼아줌마'인 분들이 "I am your slave' 적어 들고 계시는데.. 흐르는 시간이 서글프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때 그 시절인 그 분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면 오버일까. (나의 미래를 보는 듯-_-)

The Reflex, A View to a Kill, Notorious, Rio 등등 무수한 "주옥같은" 과거 히트곡이 연주된 두시간 동안 펄펄 날고 뛰던 아줌마들의 기운에 감동하고 이런 사운드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게 참 좋았다.
아아 아일럽80's

게다가 2000년대 이후 재결성한 그들의 음악도 요즘 것들에 비해 더 나은 정도니.. 진짜 뮤지션은 세월이 흘러도 빛을 잃지 않는것이야. /20080417


* 한국무용 `꽃` - 화미
* 여성밴드 공연 - 황보령밴드, 남상아, 승아, 루드의 상상력
* 드레스코드는 `꽃과 관련된 의상이나 진분홍의 어떤것` 이었다.

지은과 나는 삼청동에서 충동구매한 화양연화필의 쫙 붙는 꽃 원피스를 입고 성실히 드레스코드를 수행...
하였으나 그 후 `틈`에 가서 먹을복이 터지는 바람에 풍선처럼 팽팽해진 옷과 배를 잡고 후회했다는 배터질 이야기.

무대륙에서의 어쿠스틱(엠프나 이펙터 등등은 적절히)  공연 참 좋았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너구리소굴은
내 안구에 해를 끼쳤을거 같긴 하지만..
남상아나 황보령. 이 뜸했던 옛? 음악인들은 여전히 음악 안에 살고 있었다.
남상아가 출연했던 질주도 참 괜찮게 본 영화였는데.. 처음 본 실물은 좀 놀라웠다.
굉장히 여리여리하고 자그마한 여성스러운 스타일.. 글구 얼굴이 쫌 나랑 닮은듯한../20080405
 


그 이름 하나로 너무나 많은 컨텐츠를 동반하는 여자. 가수라는 타이틀로는 설명 못할 아티스트 비욕. 내한공연 관람 기념 포스팅 /20080216


오년전만 해도 델리스파이스의 왠만한 공연은 다 보고 다녔더랬다. 그만큼 좋아했던 밴드. 특히 김민규.
아주 오랜만에 김민규의 여리한 약골미를 보니 감회가 남다르더군.
몇년전부터 눈두덩이에 아이셰도를 짙게 바르고 무대에 선다는건 알고있었고 보컬은 예전에 비해 무척 진지해졌더라.
새앨범에도 수록된 모양인 산울림의 너의 의미 좋았다. 참 좋았다. 역시 명곡은 명곡임을 새삼 느낌.
산울림 씨디도 꺼내듣고 싶고 새로운 이 곡 때문에 스위트피 새앨범도 듣고싶고. 글타
공연도 참 좋았다. /20080214


Nine Inch Nails - Hurt live

미남자 시절은 다 가고(미남자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어제 보니깐 저 시절이 얼마나 잘났던건지 팍팍 느껴짐)
중년의 덥수룩하고 툰탁한 모습으로 방한.. D모 언니의 공연 후 감상 멘트를 고대로 옮기자면
... 보노가 떠올랐다. 하지만 당신은 무대에서 바지를 추켜올리거나 셔츠를 정기적으로 끄집어 내리는 행동을
반복하지는 않으시겠죠?? 조금 거시기하더군요...

-_- 보노와 트렌트 레즈너가 비교상대가 되버리는 날이 다 옴.

처음 본 전자스크린(이라기 보담 전자망사판?;; 그 뒤로 가서 서니까 인물들이 투과되면서 독특한 화면 연출
말로는 설명하기 힘드네)으로 연출된 무대 아주 괜찮았고 연주나 보컬 보다도 기계음만 쓸때가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아쉬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역시나 보기를 잘했음.
차라리 나인인치네일스 같은 밴드는 이다지도 팬층 얇은 한국에서 단독공연을 하기보단(무대도 객석도 이름값에 비해
초라한 수준) 대형 락페스티벌에서 큰 무대로 보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
옛날 라이브클립이나 찾아봐야지

20070911


99년 트라이포트때 드림시어터 another day
드림시어터의 첫 내한공연이기도 했고 저 당시만해도 엄청 좋아했기 때문에 그 난리 북새통을 견디며(사실 그때는 힘든지도 몰랐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젊을땐 달랐구나 싶음) 꽤 앞에서 감격하며 봤는데 나중에 떠돌아 다니는 음원이나 동영상을 보고는 라브리에 보컬에 경악했던. 지금봐도 참 후진데 공연에서는 보컬 사운드가 주 로 들리질 않기때문에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 천만다행. 신보도 꾸준히 내주고는 있지만 요 근래 두세개 앨범은 아예 들어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관심에서도 취향에서도 멀어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최고의 밴드임은 의심할 바 없다.
당시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트라이포트의 기억은 생각나는 것들 하나하나가(공연을 제외한) 엉뚱하고 우습고 재밌고 특별했다. 비가 퍼붓자 나와 일행에게 우비를 벗어주던 착한 학생들도 생각나고. 그 험궂고도 환상적이었던 날을 겪은 이들에게는 공통으로 아주 특별했던 시절로 기억에 남을 잊지못할 그 날일 것

20070723
잃어버린 락 스피릿을 찾아서- 라고 별생각없이 즉흥적으로 결정.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_-?



7월27(금),28(토),29(일) 인천 펜타포트 - 확 땡기는 밴드는 없지만
(http://www.pentaportrock.com/ 홈페이지도 꽤 신경썼다)
8월 4(토),5(일) 부산락페스티벌 - 1차 라인업 LA Guns는 뭐냐-.- 확인하러 가야겠다

20070701


막판에 꼭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예매하고 봄. 볼만했다...
진작 보려고 예매했더라면 더 저렴한 좌석에서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에 재미가 좀 반감됐다-_-
그래도 먹을것도 주고(별건 없었는데 맛있었다-_-) 판매하는 팜플렛도 주고 씨디도 줬다
영화 "길"을 보고싶단 생각도 덩달아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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