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무렵 주문한 책이 오늘 아침 도착했다. 배송시스템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
두 권의 책 저자 김경은 서른셋에 뷰티풀몬스터라는 재밌는 칼럼집을 엮어냈다. 난 이제 곧 서른넷인데.
신간 셰익스피어 베케이션과 김경의 옛책. 절판되서 중고로 주문한 김훈은김훈이고 싸이는싸이다.
김경에게 약간 더 특별히 애착?을 가지게 된 이유중 하나가 좀 웃기지만 뷰티풀몬스터에 나오는 글중에
- 내가 민주노동당원이라는 말이 있나본데 나는 열린우리당으로 옮겨가지 않은 개혁당원이라 - 는 대목이었던 것 같다.
위화감; 없이 딱 고만고만한 정치성향과 행동거지에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노무현의 죽음에 몇몇 떠오른 얼굴들 중 이사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닌데 그냥 친근한 느낌. 좀 오바다만.

어릴땐 단편소설 재밌는거 몰랐는데 지금은 단편소설이 딱 좋다.
파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단편집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무덤덤 바싹 말라가는 감성에 나도 모르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겐지 흐렸던 주말 이틀 동안 집에서 폭풍의 언덕을 읽었는데
좀 쌔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디영감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기대는 말고 읽어야지.

날씨 한 번 좋다~


카테고리분류 "think" 선택해 본 지가 언제더냐




해가 졌다.
창 밖 모 교회 십자가가 오늘따라 새삼 눈에 띈다.
주변에 다른 높은 건물이 없어서 십자가만 오롯이 떠 있다.
실제로는 더 크게 잘 보인다.
매일 저녁 저 십자가 보며 기도하고 집에갈까





내일 봅시다 빨간담요
지금 손, 발 시린걸 보니 내일 꽤 추울거 같아


어쩌다 보니 하루 사진 일기가 되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