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은 안지났으니 중년이라고 해두자
옛날옛날 고딩의 눈으로 본 <쉰들러 리스트>에서의 리암 니슨과 얼추 서른즈음부터 다시 보이는 리암 니슨을 통해 세월이 참 많은 것을 바꾸는구나 감상에 빠져버린다면 쫌 웃기지만.. 사실이 그래

제다이기사, <나니아연대기>의 킹왕짱 사자도 멋졌지만 <플루토에서 아침을> 에선 주인공을 사생아 만든 대책없는 신부로 묘하게 비굴한 면도 있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위엄이 잃어지지가 않는다. 그 누가 물대포급의 강력한 뒷담화를 한다해도 절대 믿어의심치 않을 안정감과 신뢰감은 투박한 석고상같이 생긴 얼굴과 거역할 수 없는 목소리에서 나온다.
다른건 몰라도 꼭 보고싶은 영화는 <킨제이보고서>. `현대인의 성실태`를 연구한 동물학자 킨제이박사를 또 어떤 모습으로 덮어씌웠을까. 워쨌거나 리암니슨 답겠지.
그리고 우디 앨런의 영화중에 제일 재밌게 본 <부부일기>에도 나왔는데 대체 누구로 나온건지를 모르겠다. 시간나면 다시 봐야지

곧 만날 예정인 존스 박사도 그렇고 미중년(심지어 노년)의 대단한 활약에 헤벌쭉 신나라하는 것과 `빅뱅에 열광하는 삼십대 여성' 둘 중에 뭐가 나은지 모르겠는 나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낀처지네?
요즘 빅뱅에 뻑갔단 언니들이 너무 많아..

그나저나 영화에서처럼 가족에 불성실하다 이혼당한 남편이자 아버지가 이리 멋지게 나올수 있는 이유는 믿을 수 없는, 부실한, 부패한 공권력 때문이란건데 결국. 이 영화보고 리암니슨 앞에서 작아지는 남성들은 그런 요건이 필요하지를 않은 세상을 만드는데 주력하시요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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