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정미소에서 크리스 바가의 재즈 공연을 보고, 동성고 건너편 어느 허름한 칼국수집에서 국시 한 사발.
시골 어르신 들이 좋아할 다정한 맛. (다대기는 좀 덜어냈어야 할 짜가움;)



그리고 성대 앞 이층 커피집. 이름은 "새바람이 오는 그늘" 인가 보다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아포가또




나 이날 무려 "이벤트" 첫 타자로 당첨되어서 사인시디 받았다.
시디 한개야 별거 아니지만 이런 행운은 처음이라.. 혼자 당첨 세레머니 난리도 아녔음




이 고혹적인 여인은 누규....
두바이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를, 요르단 식당에서 본요리를.
"추울 땐 러샨, 더울땐 아랍 음식" 이라는 면양 말 따라 이태원 맛자매 회동.



샤방한 자매들














이름이 하나같이 생각이 안난다.




요기까지는 두바이 식당에서.




녹사평가는 언덕길에 있는 어느 펍 앞에 묶여진 미모견.




저것은 식당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없지 말입니다. 요르단 비자 받으러 가는 장면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식당 내부는 좀 더 동네 식당같아서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




이것은 열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양고기와 야채와 밥. 누가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메뉴.




이것은 치킨. 느끼함이 최강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요리였다.
여기까지 요르단 식당.




이태원 맛자매 회동의 종착은 카페 T8. 특별히 좋아서 라기 보단 따로 뚫은데가 없기 때문에..
분위기도 음료도 그냥저냥 적절한 곳.




면양이 구워 온 올 해의 대표 레서피 "바나나머핀"  바나나 70%이상을 잊지말자.




바나나의 섬유질이 갈변한 모습. 아.. 좋다.




바나나향이 너무 향긋하고 맛도 최고. 게다가 우유와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까지 고려된! 나 주문해서 먹고 싶어요




아쉬운 마음에 슈퍼마켓 앞에서 맥주 한 캔하고 해산.



목적지는 부암동이었다. 나의 계획은 자하손만두를 먹고 + 치어스 치킨과 맥주를 들이키는 것이었으나 막상 경복궁역앞에서 만난 네 여자는 다시 버스를 타고 느즈막히 산골동네로 올라가는것이 그닥 내키지 않아 청와대길 산책 겸 팔판동으로 진로를 변경.

꽃신을 신고 열심히 걸었다.
무전기 아저씨로부터 청와대길은 오후8시면 통행 금지라는 몰랐던 사실을 들었고
우린 다시 경복궁 앞길로 애둘러서 팔판동에 도착. 맛자매는 치어스를 대신할 치킨집을 찾다찾다 기묘한 동네 치킨집에 들어가

치킨을 먹고


골뱅이도 먹고 "입 안에 파와 양파를 심고" 달달한 커피로 입가심하려 팔판동 까뻬로-




에스프레소 잔에 나온 마끼아또. 그렇다 난 진짜 마끼아또를 처음 구경해 본 것이었다.
아껴 마셨다.



카푸치노



강화도산 유기농토마토는 꿀과 건라즈베리를 품었다. 이것은 친절한 서비스..




나름 단골이 되버린 팔판동 까뻬
사실 난 시끌벅적한 술집 보단 조용하고 편안한 카페선호형 인간이라는 거..
몰랐지?


녹사평역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향하는 고개 끝에 위치해 있다.







착한 가격



소문난 양파링. 맛있었다. 양이 적은게 좀..



마음에 드는 가든샐러드



바베큐 스테이크. 역시 만족스러움..



폭립. 립을 그닥 안좋아 해선지 저 가격으로 바베큐 스테이크를 2인분 시키는게 낫겠더라는.



다소곳하니 참 고운 떼깔이다



버거는 역시 맘에 들었고



패티의 육즙이 반짝여..






 




이게 어디 경기불황이냐 싶게 갈만한 곳은 어딜가나 북적북적 만원이라 우연히 들어가게 된그리스식당 산토리니.
외쿡인 북적대는게 왠지 믿어줄만 했지만..
시금치파이는 맘에 들었고 주메뉴로 시킨 건 미국식도 그리스식도 아닌것이 뭔가 이게 아니다 싶어 옆테이블에 있는 다른 메뉴가 부러웠지만 여튼.
다음엔 자리 없어 그냥 나온 손 큰 미쿡 중년 분위기 세골목집 꼭꼭 가기로 했다.
지중해식의 뭔가 풍만한 음식구성을 기대했건만.. 식당들아 제발 좀, 손 좀, 크게크게 쫌, 응?


생소한 문자들이 박혀있는 간판들. 서울 중심에 이런곳도 있구나 했다. 동대문운동장역 5번출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애초에 가기로 계획했던 곳은 주인장의 친목모임(?)이 벌어지고 있던 참. 장사 안한다고 해서 맛있는 냄새만 킁킁 맡고 아쉽게 나왔지만 곧 우즈베키스탄 식당 사마르칸트로 가게 됐다.
그 거리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은 없나바) 중앙아시아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놀랐고 음식들이 맛있어서 또 놀랐고. 서빙하던 아가씨도 미녀들의 수다 나가면 인기있을 만큼 예뻤고.
양고기슾은 한국인 입맛엔 좀 무리였지만 이국적인 맛을 본 것으로 만족할만은 했고, 양고기 꼬치구이(샤슬릭)를 먹어보긴 처음인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거북한 누린내도 없고 향신료도 우리입맛에 적절한 수준이라 맛있게 먹었다. 특히 고기찐빵 속을 패스트리안에 넣은듯한 막 구워낸 뜨거운 고기빵은 정말 맛있었다. 검색해 보니 이름은 '쌈싸'래.
다음에 못 먹어본 음식 먹으러 또 가야지. 터프하고 후끈한 중앙아시아 음식 맘에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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