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은해보이는군

20070720

0123

20061104

나는 지금 서른인데 바스키아는 스물여덟에 죽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이룬 것이 많은 인물은 단명하는 법인가 보다.
그는 별다른 철학없이 몸이 내맡기는대로 그리고 긋고 쓰고 붙이고 발라댄 화가다.
다작이지만 어느 한 작품 지루한 것이 없다.
거침없는 그 재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고 질투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도 눈에 띄는 재능이라 일찍이 성공하고 스타가 되고 곧 죽게되고..
시끌벅적한 갤러리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왠지 서글픈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그는, 죽은지가 이십년 가까이 됐어도 여전히 스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에대해 더 알고싶다면 95년쯤에 제작된 영화 '바스키아'를 보는것도 괜찮다.
데이빗 보위가 앤디 워홀로 나오고 커트니 러브가 한때 바스키아의 연인이었던
인기가수가 되기 전의 마돈나인듯 얼핏 나오기도 한다.
실제 바스키아보다 주인공 배우가 덜 매력있다는게 이 영화의 큰 단점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