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에 결국 오르지 못했고 거의 모든게 앙상해진 겨울초입의 북악산. 가는 길.




그래도 물은 졸졸 흐르고 있다.





일명 김신조루트 란다. 아 웃겨





온통 바랜 갈색 산길을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성곽 돌담 구멍을 통해 내려다 보기. 이런거 한 컷 있어야지.





소나무만은 참 파랗더라.





성곽 모퉁이를 돌아 이곳에 도착하면 하아..한 숨이 나온다. 나름 난코스라능. (고작 이정도 경사가 난코스다)





북악성곽엘 왜 오르냐면.. 오르는 길이 거칠지 않고 잘 닦여 있으면서도 운치가 있기 때문이고
청바지에 만만한 신발을 신고 올라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고
군사지역이라고 사진도 잘 못찍게 으름장 놓는게 재밌게 여겨지기도 하기 때문이고
서울 시내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고
온통 아파트 천지인 서울을 보면서 한숨 푹푹 쉬며 이 나라를 개탄하기 좋기 때문이고


후지F40

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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