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는 예뻤는데, 참 예뻤는데
뭐라 말할..

햄버거집이 있을것 같지 않은 동네시장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반갑게 등장하는 칠리킹.
배불룩한 미국(일걸로 짐작)아저씨는 80 팝에 맞춰 연신 휘파람을 불었다.










녹사평에서 해방촌길에 위치한 곳. 이태원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튼.
휴 사진 보니 아주.. ㅠㅠ
만족스러운 곳이다.

애플타르트. 진짜 맛있다던데.. 난 이가 아파 안먹고 자매님들만





























파키스탄 티를 마셨다.
두바이 식당에서 에피타이저를, 요르단 식당에서 본요리를.
"추울 땐 러샨, 더울땐 아랍 음식" 이라는 면양 말 따라 이태원 맛자매 회동.



샤방한 자매들














이름이 하나같이 생각이 안난다.




요기까지는 두바이 식당에서.




녹사평가는 언덕길에 있는 어느 펍 앞에 묶여진 미모견.




저것은 식당에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할 수 없지 말입니다. 요르단 비자 받으러 가는 장면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다.




식당 내부는 좀 더 동네 식당같아서 맘에 들었다는 이야기.




이것은 열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양고기와 야채와 밥. 누가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메뉴.




이것은 치킨. 느끼함이 최강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요리였다.
여기까지 요르단 식당.




이태원 맛자매 회동의 종착은 카페 T8. 특별히 좋아서 라기 보단 따로 뚫은데가 없기 때문에..
분위기도 음료도 그냥저냥 적절한 곳.




면양이 구워 온 올 해의 대표 레서피 "바나나머핀"  바나나 70%이상을 잊지말자.




바나나의 섬유질이 갈변한 모습. 아.. 좋다.




바나나향이 너무 향긋하고 맛도 최고. 게다가 우유와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까지 고려된! 나 주문해서 먹고 싶어요




아쉬운 마음에 슈퍼마켓 앞에서 맥주 한 캔하고 해산.




녹사평역에서 이태원 방향으로 향하는 고개 끝에 위치해 있다.







착한 가격



소문난 양파링. 맛있었다. 양이 적은게 좀..



마음에 드는 가든샐러드



바베큐 스테이크. 역시 만족스러움..



폭립. 립을 그닥 안좋아 해선지 저 가격으로 바베큐 스테이크를 2인분 시키는게 낫겠더라는.



다소곳하니 참 고운 떼깔이다



버거는 역시 맘에 들었고



패티의 육즙이 반짝여..






 














아기자기하고 헐거운 일본스타일 식당. 그치만 무려 3층 규모.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장사가 안 될 수 없는 가게. 메뉴도 오키나와풍 뭐 이런거.
간판 등등 디자인이 좋은데 사진으로는 안나왔네 흐. 한적한 낮에가면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을것 같다.











생일맞이 밥먹으러 이태원으로-

동대문운동장역 우즈벡식당에서 맛본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양국 다 이슬람문화권이라 양고기 하나만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은듯.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양고기를 올해만 소고기보다 더 많이 먹었단 생각이 들 정도니.
대신 우즈벡이 유목민의 터프하고 손 큰 스타일이라면 이 모로코식당은 뭔가 유럽스럽게 다듬어진 느낌.
한국인 정서에는 우즈벡식당이 푸짐하고 푸근하지만 그래도 가끔 된장질이 필요할때는 모로코식당이 낫겠다.
여튼 아프리카 꼭대기 나라와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가 거기서 거기라는게 신기할 따름.

비슷비슷한 메뉴 안내말에 혼란을 느끼며 나름 고심한다고 한 주문 메뉴인데 막상 옆테이블 자주 와 본 듯한 외쿡인들과 상차림 구성이 매우 달라서 조금 석연치 아니하였다는 후문...


짬뽕국물 같은걸 갖다줬는데 짬뽕과는 전혀 상관없는 맛.



호박, 가지, 양파 등등의 채소가 올리브 오일과 특유의 향신료들어간 소스에 뭉근하게 익혀졌는데 맛있었다. 빵에 발라 발라 



믿을 수 없겠지만 저 빵. 바게뜨. 정말 맛있음. 약탄듯..



저 가지와 호박.. 나쁘게 말하면 기름에 절여졌다 할 정도지만 정말 맛있다는거..  



겉은 바삭, 속은 닭백숙 모냥 흐물흐물하게 살이 솨르륵 발리는데.. 움.. 맛있어


우리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또 고기덩어리 주문. 메뉴판을 보면 설명이 대체로 다 비슷비슷하다 -.-  양고기와 닭고긴데 우즈벡 식당에서 양고기꼬치를 먹었을때도 생각보다 연하고 쫄깃해서 놀랬는데 여긴 더 연해서 양고기가 아닌가 할 정도였다. 닭고기도 닭가슴살일 뿐인데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질감도 맛도 소세지같은 것이 신기하데.. 맛있었다. 방법이 무얼까.....그렇지만 진짜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부드러워서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한가해지자 주방에서 요리하고 홀서빙하던 두 분이 물담배를 꺼내 뭔가 준비를 하더니 남아있는 두 테이블에 맛보라고 제공해 주시기까지. 최대한 빨아들인다고 빨아들여봤는데 뭐 아무 맛도 느낌도 없던걸? -.- 딸기향만 살짝.

스트로베리향 담배 냄새 맡아보라고 하고 계심.  




이게 어디 경기불황이냐 싶게 갈만한 곳은 어딜가나 북적북적 만원이라 우연히 들어가게 된그리스식당 산토리니.
외쿡인 북적대는게 왠지 믿어줄만 했지만..
시금치파이는 맘에 들었고 주메뉴로 시킨 건 미국식도 그리스식도 아닌것이 뭔가 이게 아니다 싶어 옆테이블에 있는 다른 메뉴가 부러웠지만 여튼.
다음엔 자리 없어 그냥 나온 손 큰 미쿡 중년 분위기 세골목집 꼭꼭 가기로 했다.
지중해식의 뭔가 풍만한 음식구성을 기대했건만.. 식당들아 제발 좀, 손 좀, 크게크게 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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