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이란 말이 이 만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싶은 배우 줄리안 무어.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주름,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모를 것들이 아무리 늘어간데도 여전히 아름다운 배우.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이런 여배우 또 누가 있을까.. 없어

제일 좋아하는 남자 배우를 꼽는다면 한동안 주저 없이 존 쿠삭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주저 없이 마크 러팔로.
두리뭉실 선해뵈는 이 털많고 추레한 아저씨는 묘하게 섹시하고 묘하게 마초같다.
인더컷에서의 강렬함 때문인가.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가너, 심지어 기네스 팰트로 하고 까지 함께한 그저그런 괜찮은 남자 역할은 역시 그저그랬는데
인더컷에서와 같은 형사 역을 다시는 볼 수 없대도 조디악에서의 형사 모습도 그럭저럭 마크 러팔로에게는 적절했다.
참, 시한부 젊은 유부녀와 바람나는(영화적으로는 일생일대의 사랑) 남자 역할도 꽤 근사했지.
또 참, 이 배우에게 번외편 같은 이터널 선샤인에서의 띠벙한 프로그래머도 있었지.
(이런건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지만..나름 신선하긴 했어)
힘빠진 목소리와 눈빛은 때론 선량한 소시민 같고, 때론 섹시하고 위험하게 느껴진다.
생각할 수록 근사해..
게이역을 해도 제대로 일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중년 버젼의 브록백마운틴..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캔카운트온미를 꼭 봐야겠는데 쉽게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꼭 보고 싶은 우린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

이 사진 맘에 드네
<완벽한그녀에게 딱한가지 없는것>
이런 재미가 있는 영화인줄 몰랐다.
다함께 스릴러 춤(골룸, 앤디 서키스는 역시 절도있는 춤동작을)도 재밌는 장면이었고
십대소녀들이 떼로 오바액션하며 침대위에서 `Love Is a battlefield`를 부르는 장면도 너무 귀여웠다.
잠깐 비친 Pat Benatar인듯 보이는 티비화면도 완전 죽음. 그렇게 촌스럽고 비장할수가 없다.
제니퍼 가너가 이쁜걸 알았고 요즘 자꾸 보게되는 마크 러팔로 점점 매력있게 느껴진다.












말미가 압권임. 감상하시라..Pat Benatar "Love is a Battlefield"
패션도 음악도 I LOVE 80's

200612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