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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하고 너무 유명해서 그 진가를 진심으로 느끼기 어려운 아티스트 중 한 명.
각종 대중매체에서 익히 접해온 마릴린 먼로나 캠벨 수프 시리즈를 실물로 보는 것은 역시 확실히 값진 것이었다.
앤디 워홀이 왜 그리 유명할 수 밖에 없는지는 실감할 수 있었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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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언덕배기 동네에 자리잡은 리움 미술관은 평창동 가나아트에 처음 갔을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괜찮은
정취에 반할만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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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고 그 감흥을 이어보려 종로스폰지로 가서 팩토리 걸 봄.
이디 세그윅(국내에선 에디 세즈윅으로 통용되지만 영화에서 들어보니 발음이 이디 세'그'윅이든데)역의 시에나 밀러는
평소에도 호감가는 인물이었는데 매력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에 잘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줬지만
에디 세즈윅의 천진한 타락 천사같은 느낌에는 턱없이 역부족. 시에나 밀러 탓이라기 보다는.. 에디 세즈윅이
범접할 수 없는 차원의 인물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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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영화상에서는 빌리 뭐시기..) 역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헤이든 크리스텐슨은 쫌 많이 놀랍게도 너무 잘 어울리고
은근 매력적이었다. 새삼스래 밥 딜런에 대한 없던 관심도 생길정도.
밥 딜런 관련 영화가 무지 많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가보든데 그냥 아나킨이 쭉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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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중 앤디 워홀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영화로는 팩토리걸이 세번째 인 듯. 바스키아, 누가 앤디워홀을 쐈나
또 뭐가 있을까.. 벨벳언더그라운드에 관련된 영화가 있다면 역시 얽혀있을텐데. 찾아보고 싶어진다. 그냥

200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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