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키뿔에서의 다음날. 아침부터 맨손으로 먹으려니 귀찮아서 난이라고 해야하나 저것 위에 내용물을 얹고 크레페마냥 먹기.
물티슈를 쓰기가 좀 그랬는데 밥을 먹다 간지러운데를 긁을래도 음식물이 묻은 손을 닦아야하니 어쩔수가 없었다. 
손가락을 쪽쪽 빠는 방법이 있긴 했지만
















처음으로 아이들을 만난 순간. 파란 양철판 교실에 초록 책걸상.





색접시를 오려 접어 왕관만들기를 했다. 스티브 부세미를 닮은 귀여운 꼬마.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한 민속춤공연을 앞두고 앉아 있는 소녀들.





























저 숲에 들어가고 싶었다.

















우리의 점심을 준비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점심에 먹은 생선튀김. 비리지 않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너무 예뻤던 젊은 아이 엄마.





우리는 왼쪽 차를 타고 쇼키뿔을 떠나 두시간을 달려 가타일로 간다.





가타일에 도착해 홈스테이 동네에서 만난 점있는 꼬마. 위의 쇼키뿔에서 본 점있는 아이와 같은 앤줄 알고 이게 왠일인가 한참 생각했다. 두시간 거리를 따라왔을리도 없고.. 자세히 보니 다른아이였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3~4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쇼키뿔.
우리가 도착하자 자그마한 학교 정문 앞 울타리 너머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시작하고 있었다. 흐흐
어색하게 웰캄- 들고 있는 아이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어여쁜 선생님. 아이들이 화환도 걸어주었다. 헤어질 때 저 선생님이랑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아름다운 그녀의 자태와 비교가 되서..





이 작은 마을에 거의 잔치 났다. 사업장을 방문 하는 자원봉사단 등은 종종 있었지만 홈스테이를 하고 간적은 없다고 우릴 반기는 분위기였다.





방글라데시에도 여러 부족이 있는데 이 마을에는 거의 한국사람 같은 외모의 부족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했다.





전기가 나가버려서 촛불을 켜고 준비 된 저녁을 담고 있는 현지 선생님들.






국자는 있어도 숟갈, 젓갈은 없다. 드디어 고대하던(나만) 현지식 개시. 전기가 끊긴게 다행이랄까. 손으로 먹기가 불편해서 거의 짐승처럼 게워 넣음. 이러다 전기 들어오면 처참할거라 생각하며 우걱우걱 처 먹었다. 다섯 손가락 쪽쪽 빨면서..
음식을 똘까리 라고 하는데 밥 위에 튀긴 생선과 카레닭과 녹차를 진하게 푼듯한(진짜 그런건 아니고) 국물요리와 오이, 작은 고추 등의 채소가 나왔고 곁들여진 레몬즙을 뿌려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접시에 먹고 싶은것들을 양 껏 담아 조물조물 섞어 주섬주섬 먹었다.






홈스테이가정. 동네사람 다 모였다. 룸메이트님과 이집 저집에서 모여든 아낙네&자녀들.
우리는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그리고 물 한 주전자로 몸을 씻고? 땀에 찌든 옷 그대로 잠을 청했다. 양철판 한 장이 벽인 집에 누워 있으니 노숙하는 기분도 들고 동네 아저씨 지나가며 구성지게 뽑으시는 노래 한가락을 자장가 삼아 그렇게 지나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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