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서 머리를 하고 느낀건데 내 인생은 실망감과의 전쟁인것 같다. 아니 기대감과의 전쟁인가. 주제넘은 기대 따윈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 그렇다면 현상과 예측 예지력 부족인가. 펄쩍펄쩍 뛸듯이 내게 기대감을 충족시켜줬었던 내 인생 전반의 과거 모든것들에 감사한다. 많이 기억나진 않지만..
실망하는게 싫어서 요구도 안하고 머리도 안하고 쇼핑도 안하고 사랑도 안하고 투쟁도 안하고 그렇게 산다
절에 갈까 성당에 갈까 교회에 갈까
회사옆에 통일교도 있긴 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건들면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아름다움의 여자 들.
예쁜 두 생명을 낳은 그 낡고 닳은 여자조차도 분명 그 딸 처럼 슬픈 빛의 뷰티풀한 존재였을 것.
연약한 영혼이라 아름다울까 아름답기 위해 기꺼이 연약해지고 마는 걸까.
이미 많은 상처에 익숙해졌으리라 짐작됨이 있음에도 여전히 아파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차라리 사 랑 하 지 마
사랑하지 말고 등에 칼 꽂지 마

사랑하는데 자격조건이 있다면 그건 용서를 알아야 한다는 거



하비에르 바르뎀은 얼굴이 영화고 주름 한개 한개가 이야기다.
"내 아내를 다시는 건들지 마"라고 하비에르 바르뎀이 말할 때의 아 내. 라는 단어에 많은 여운이 남았다

















가화당.

























경리단-해방촌길 오르막을 걷다가 남산도서관 거쳐 남산공원- 명동역
슬렁슬렁 사람구경, 남산아래 서울 구경 하면서 걸으니 한시간 정도 걸리더라.
남산 아랫자락에는 얼마나 많은 작은 집들이 골목골목마다 숨어있는지 놀라울 정도다.
이곳은 서울, 한 가운데 높은 곳. 은둔자들의 동네

















가게는 예뻤는데, 참 예뻤는데
뭐라 말할..

청파동 그 집 앞  일년 전 쯤 포스팅 했던 그 집. 화각이 안나와서 못 잡았던 이 집을 드뎌 담을 수 있게 되 뿌듯하다.






날씨도 풀렸는데 늘 나와 있던 할아버지는 오늘 안보인다. 이 틈을 타서 사진찍기 성공. 사진 맘대로 못찍는다. 심지어 대문 앞에는 사진촬영금지가 써붙여 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리를 옮겨보면







그 집의 뒷면은 오늘 처음 본다. 역시 감시하는 할아버지가 없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이건 '조금' 충격이었는데 뒷 면이 이렇게 뚫려 있으리라곤..
들여다 본 실내(?) 모습은 침대, 옷걸이에 걸린 옷가지 등 사람 사는게 분명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갈수록 의문이다..

다음 목표는 할아버지와 사진 찍기(?)

오전 근무를 마치고 땡땡이 치는 기분으로 뛰쳐나가 우아하게 강북산책.

홍상수스타일로.
















햄버거집이 있을것 같지 않은 동네시장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반갑게 등장하는 칠리킹.
배불룩한 미국(일걸로 짐작)아저씨는 80 팝에 맞춰 연신 휘파람을 불었다.





















































어우 카리스마가 말도 마





머리위로 내리꽂는 정오의 햇빛 아래 두 팔을 앞 선 친구 어깨에 얹고 줄맞춰 걷던 아이들





굿네이버스 학교 학생이 아닌 동네 꼬마들은 사업장 밖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 애들은 학교엘 안간걸까 안다니는 걸까.























자기 덩치보다 약간 더 작을 뿐인 동생을 안고 다니는 꼬맹이들이 참 많다.
집짓기봉사를 하러 갔던 시라지간즈의 어느 마을.
아이들도, 마을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던 곳.























카메라에 찍히려고 졸졸 따라 다니던 흙을 입은 꼬마.





역시 사진을 좀 아는구나 니가





방글라데시 아이들은 발이 참 크다. 엄지발가락도 참 크다. 신발을 신고 있는 아이는 살림이 좀 나은집 아이인가보다.




























 
























그들의 가난한 삶은 강팍하겠지만 너무나 평화롭고 고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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